법률칼럼 · 노동법

부장님 폭언, 반복 면박 —
직장내괴롭힘, 진짜 고소 됩니까?

성립 3가지 조건, 일회성 질책과의 차이, 증거 수집 방법, 노동청·형사·민사 단계별 대응까지. 직장내괴롭힘 사건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만 윤성호 변호사가 직접 정리합니다.

작성자 윤성호 변호사 · 법률사무소 위드윤 작성일 2026.06.08 분야 노동법 · 직장내괴롭힘

성립 기준 — 3가지가 모두 맞아야 합니다

Q

"부장님이 맨날 소리 지르고 면박을 줍니다. 이것도 직장내괴롭힘으로 고소할 수 있나요?"

A · 변호사 답변

네, 상황에 따라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근로기준법상 직장내괴롭힘이 인정되려면 아래 3가지 요건이 모두 충족되어야 합니다. 상담 때 제가 가장 먼저 확인하는 기준이기도 합니다.

  • 지위 또는 관계의 우위 — "내가 너보다 위야!" 꼭 직급이 높아야만 우위가 아닙니다. 나이·근속연수·정규직 여부는 물론, 인사팀·감사팀처럼 사내 영향력이 있는 위치를 무기로 괴롭히는 것도 모두 포함됩니다.
  • 업무상 적정 범위 초과 — "이건 선을 넘었지!" 일을 시키는 척하며 개인 심부름을 강요하거나, 모두가 꺼리는 허드렛일을 특정인에게만 반복해서 지시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 신체적·정신적 고통 또는 근무환경 악화 — "나 진짜 미치겠어..." 그 행동 때문에 우울증 약을 복용하거나, 도저히 출근할 수 없을 만큼 고통받고 있다면 성립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단서가 강력한 근거가 됩니다.
3가지 중 하나라도 빠지면 법적 괴롭힘으로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지금 상황이 몇 가지에 해당하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

판례의 태도 — 일회성 질책과 반복 괴롭힘의 차이

Q

"일하다 실수해서 한 번 크게 혼났습니다. 이것도 고소 대상이 됩니까?"

A · 변호사 답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일회성 질책이나 우발적인 다툼은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최근 법원 판결을 보면 직장내괴롭힘 판단 시 '반복성'과 '지속성'을 매우 중요하게 봅니다. 업무 실수에 대해 순간적으로 언성을 높인 1회성 사건은 부적절하긴 해도 법적 괴롭힘까지는 아니라고 본 판례가 있습니다.

⚖ 판례 포인트

법원은 "단 1회의 우발적 폭언은 직장내괴롭힘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시하면서도, 합리적 이유 없이 반복되거나 공개적인 자리에서 인격을 모독하는 폭언이 지속된 경우는 괴롭힘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질책이 합리적 이유 없이 반복되거나, 공개 석상에서 인격 모독 수준의 폭언이 계속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런 발언은 명백한 직장내괴롭힘입니다:
"너 같은 애는 처음 본다", "머리는 장식이냐"처럼 모욕적인 발언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충분히 법적 대응이 가능합니다.

증거 수집 — 억울해도 기록이 먼저입니다

Q

"증거가 없습니다. 제가 당한 것을 어떻게 증명해야 하죠?"

A · 변호사 답변

법적 대응에서 증거는 생명입니다. 괴롭힘을 당하면 당황해 얼어버리기 쉽지만, 지금 이 순간부터 기록을 남겨야 합니다.

  • 1
    녹음 & 캡처 — 기본 중의 기본 폭언 순간에는 즉시 녹음하세요. 대화에 참여한 당사자가 녹음하는 것은 불법이 아닙니다. 업무 지시를 가장한 카카오톡·이메일·사내 메신저 갑질은 발생 즉시 캡처해 별도로 보관하세요.
  • 2
    괴롭힘 일지 작성 — 나중에 엄청난 힘을 발휘합니다 "언제, 어디서, 누가, 무슨 말을 했고, 내 반응과 감정은 어땠는지" 육하원칙으로 매일 기록하세요. 날짜별로 쌓인 일지는 법정에서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
  • 3
    병원 진단서 & 심리상담 기록 — 가장 객관적인 증거 혼자 끙끙 앓지 마십시오. 정신건강의학과나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하세요. "직장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불안장애" 진단서와 상담 기록은 정신적 피해를 입증하는 가장 강력한 객관적 증거입니다.
  • 4
    동료 진술서 — 어렵지만 확보하면 결정적 회사 눈치 때문에 현직 동료에게 진술을 부탁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퇴사한 동료나 익명성이 보장되는 상황이라면 진술 또는 녹취를 반드시 확보해 두십시오.
💡 산재 신청도 잊지 마세요. 직장 스트레스로 우울증이 심화됐다면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 신청이 가능합니다. 치료비와 휴업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단계별 대응 절차 — 사내 신고부터 민사 소송까지

Q

"인사팀에 말해봤자 한통속일 것 같습니다. 어떻게 고소해야 하나요?"

A · 변호사 답변

사내 신고부터 노동청 진정, 형사 고소, 민사 소송까지 단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상황과 목적에 따라 전략을 달리해야 합니다.

  • 1
    사내 신고 기본 단계 법적으로 회사는 신고를 받으면 즉시 조사하고, 피해자를 가해자와 분리(부서 이동·특별 휴가 등)하는 보호 조치를 취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회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반드시 기록해 두세요.
  • 2
    고용노동부 진정 회사가 나 몰라라 할 때 회사가 가해자를 감싸거나, 신고를 이유로 오히려 불이익을 준다면 관할 고용노동청에 즉시 신고하십시오. 사업주에게 과태료 및 형사 처벌이 내려질 수 있으며, 2차 피해에 대한 강력한 보호 조치도 요청할 수 있습니다.
  • 3
    형사 고소 & 민사 소송 끝까지 간다 가해자의 폭언·폭행·명예훼손 수위가 심각하다면 경찰서에 형사 고소가 가능합니다. 동시에 그동안 받은 정신적 고통(위자료)과 치료비는 민사 소송을 통해 전액 청구하십시오. 직장 스트레스로 우울증이 심화됐다면 근로복지공단 산재 신청도 반드시 병행하세요.
📌 중요: 사내 신고 단계에서 불이익을 당했다면 그 자체가 추가 범죄(신고자 보복)에 해당합니다. 이 시점부터는 반드시 변호인의 도움을 받으십시오.
마무리하며 — 변호사가 드리는 한마디

직장내괴롭힘 사건을 맡다 보면, 이미 만신창이가 된 후에야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슴이 정말 아픕니다. "참으면 지나가겠지" 하는 생각이 결국 병만 더 키웁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오늘부터 기록을 시작하고 전문가와 상담하십시오.

서울대 출신 변호사가 직접 상담합니다

사무장 상담 없습니다. 상담실장 없습니다. 성공보수 없습니다.
첫 전화부터 마지막 판결까지, 윤성호 변호사와 윤석만 변호사가 직접 맡습니다.

서울대 로스쿨 & 경제학과 출신
前 해군 법무관 (군검사·법무실장)
前 수원지검 부장검사 출신 파트너
대한변협 등록 형사·이혼 전문
사무장 상담 없음
성공보수 없음

혼자 참는 것은 해결이 아닙니다.
기록이 시작되는 순간, 싸움의 판도가 바뀝니다.

— 윤성호 변호사, 법률사무소 위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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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칼럼은 일반적인 법률정보 제공 목적이며, 개별 사건에 대한 법률적 조언이 아닙니다. 구체적인 사건은 반드시 변호사와 직접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