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품대금 청구 — 금액보다 '어느 거래에서 생긴 돈인지'가 먼저입니다
물품대금 소송에서 법원이 먼저 확인하는 것은 총액이 아니라 거래의 특정입니다. 거래를 특정하는 방법, 증빙, 3년 시효, 일부 입금 처리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이 글의 핵심
- 물품대금은 총액만 적어서는 청구가 서지 않습니다. 언제 무엇을 얼마에 넘겼는지가 거래 단위로 특정되어야 합니다.
- 세금계산서는 대금의 근거가 되지만 물건이 건너간 사실 자체를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 상인이 판매한 상품 대금은 3년의 단기소멸시효가 적용됩니다. 오래된 미수금일수록 시효부터 세어야 합니다.
- 중간에 들어온 일부 입금은 어느 거래에 붙는지에 따라 남은 금액과 시효가 함께 달라집니다.
다투는 자리는 대개 금액이 아닙니다
미수금을 받지 못해 상담을 오시는 분들은 보통 숫자 하나를 들고 옵니다. 통장 잔고와 장부를 맞춰 본 뒤 나온 총액입니다.
그런데 소송에서 먼저 막히는 지점은 그 총액이 맞느냐가 아닙니다. 그 돈이 어느 거래에서 생겼는지를 설명할 수 있느냐입니다.
거래처와 오래 일한 사이일수록 주문은 전화와 메신저로 오가고, 물건은 먼저 나가고 정산은 뒤에 몰아서 합니다. 편한 방식이지만 분쟁이 생기면 가장 불리한 방식이기도 합니다.
상대방이 "그 물건은 받은 적이 없다", "단가가 다르다", "그건 작년에 정산이 끝난 건이다"라고 나오면, 총액을 주장하는 쪽이 거래 하나하나를 짚어야 합니다.
거래를 특정한다는 말의 뜻
특정은 어려운 작업이 아닙니다. 한 줄에 다섯 가지가 들어가면 됩니다.
| 공급일 | 물건이 넘어간 날. 주문일이나 계산서 발행일과 다를 수 있습니다 |
|---|---|
| 품목과 수량 | 거래명세표의 표기를 그대로 씁니다. 사후에 다시 쓴 표는 다툼이 생깁니다 |
| 단가와 금액 | 단가 변경이 있었다면 언제부터 바뀌었는지까지 함께 적습니다 |
| 인도 사실 | 누가 받았는지. 서명·수령 확인·배송 기록 중 하나는 남아 있어야 합니다 |
| 변제기 | 월말 정산인지 납품 후 며칠인지. 지연이자 기산점이 여기서 정해집니다 |
거래 횟수가 많으면 표로 정리한 뒤 합계를 청구금액으로 삼습니다. 표 한 장이 준비서면 여러 장보다 낫습니다.
계속적 거래에서 마지막 정산 시점 이후 분만 남은 경우라면, 그 정산이 어디까지를 털어낸 것인지도 함께 밝혀야 합니다.
무엇으로 뒷받침합니까
실무에서 결과를 가르는 것은 서류의 양이 아니라 서류가 서로 맞물리는지입니다.
- 1발주서·주문 메시지: 무엇을 얼마에 주문했는지를 보여 줍니다. 카카오톡 대화도 자료가 됩니다.
- 2거래명세표: 수령인의 서명이나 도장이 있으면 인도 사실까지 함께 증명됩니다.
- 3세금계산서: 금액의 근거가 되지만, 발행만으로 물건이 건너간 사실이 확정되지는 않습니다.
- 4운송장·배송 기록: 제3자가 남긴 기록이라 다투기 어렵습니다. 보관 기간이 짧으니 먼저 확보합니다.
- 5입금 내역: 부분 변제의 시점과 금액을 보여 주고, 뒤에서 볼 시효 문제와도 이어집니다.
- 6미수금 확인서·잔액 대사표: 상대방이 금액을 인정한 문서라면 사건의 성격이 달라집니다.
3년, 어느 날부터 세는가
상인이 판매한 상품의 대가는 민법상 3년의 단기소멸시효가 적용됩니다. 일반 채권의 10년과 다릅니다.
오래 거래한 사이일수록 이 부분이 위험합니다. 관계가 유지되는 동안에는 독촉을 미루기 때문입니다.
| 기산점 | 각 거래의 변제기 다음 날. 거래마다 시효가 따로 흐릅니다 |
|---|---|
| 시효 중단 — 승인 | 상대방이 채무를 인정한 때. 일부 입금, 확인서, 잔액을 인정한 문자가 여기 해당합니다 |
| 시효 중단 — 재판상 청구 | 소 제기, 지급명령 신청. 접수 시점이 기준이 됩니다 |
| 내용증명만 보낸 경우 | 최고에 그칩니다. 6개월 안에 소송 등으로 이어 가야 효력이 유지됩니다 |
| 판결을 받은 뒤 | 확정판결로 확정된 채권의 시효는 10년으로 늘어납니다 |
가장 흔한 손실은 전체 미수금 중 앞쪽 거래분만 시효에 걸리는 경우입니다. 총액으로 뭉뚱그려 두면 이 사실조차 늦게 발견합니다.
중간에 들어온 돈은 어디에 붙습니까
거래처가 밀린 돈 중 일부만 보내는 일은 흔합니다. 문제는 그 돈이 어느 거래의 대금으로 처리되느냐입니다.
당사자가 어디에 충당할지 정했다면 그 지정이 우선합니다. 정한 것이 없으면 법이 정한 순서에 따라 충당됩니다.
앞선 거래부터 지워지면 오래된 채권이 정리되어 시효 문제가 줄어들지만, 남는 금액은 최근 거래분이 됩니다. 반대로 처리되면 오래된 미수금이 그대로 남습니다.
- 1입금할 때 어느 건의 대금인지 메모나 문자로 남겨 두면 뒤에 다툴 일이 줄어듭니다.
- 2일부 입금은 채무 승인으로 평가되어 시효가 다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3이자와 원금이 함께 밀려 있으면 충당 순서에 따라 남은 원금이 달라집니다.
- 4거래처가 보내온 잔액 대사표에 이의 없이 회신했다면, 그 금액이 기준선이 될 수 있습니다.
어느 절차로 갈 것인가
물품대금은 절차 선택의 폭이 넓은 분야입니다. 금액과 상대방의 태도에 따라 갈립니다.
| 지급명령 | 서류만으로 진행됩니다. 상대가 2주 안에 이의하면 그대로 소송으로 넘어갑니다 |
|---|---|
| 소액사건 | 청구금액 3,000만원 이하. 절차가 간이하고 기일도 빨리 잡힙니다 |
| 일반 민사소송 | 금액이 크거나 인도 사실 자체를 다투는 경우. 증인신문까지 예상해야 합니다 |
| 가압류 | 상대방의 재산 처분이 우려될 때. 판결 전에 묶어 두는 절차입니다 |
| 재산 확인 | 판결 뒤에도 회수가 안 되면 재산명시·재산조회로 이어 갑니다 |
상담예시
2년 넘게 밀린 납품대금을 들고 온 사례
의뢰인: 거래처에 4,200만원이 밀렸습니다. 장부상 금액은 확실합니다.
변호사: 그 금액이 몇 건의 납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까?
의뢰인: 세어 보지는 않았습니다. 2년 동안 매달 나갔으니 스무 건은 넘을 겁니다.
변호사: 그러면 먼저 거래명세표를 날짜순으로 늘어놓고, 각 건의 변제기와 입금 내역을 붙여 보겠습니다. 가장 오래된 건이 언제입니까?
의뢰인: 재작년 봄쯤입니다.
변호사: 그 부분은 시효를 따져 봐야 합니다. 다만 작년에 일부 입금이 있었다면 사정이 달라질 수 있으니, 통장 거래 내역부터 확인하겠습니다.
서초에서 물품대금 사건을 준비한다면
| 민사 재판 | 서울중앙지방법원. 상대 주소지나 의무이행지에 따라 관할이 정해집니다 |
|---|---|
| 가사 사건 | 서울가정법원에서 별도로 진행됩니다 |
| 형사 고소로 번질 때 | 서초경찰서·방배경찰서가 접수 관할입니다 |
| 검찰 단계 |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이어집니다 |
| 상담 | 법률사무소 위드윤 ·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270 · 010-9491-1567 |
물건을 못 준 것이 아니라 돈을 못 준 것이라면, 그 자체로 사기죄가 되지는 않습니다. 민사로 풀 일과 형사로 갈 일을 처음부터 갈라 두는 편이 시간을 아낍니다.
서류가 흩어져 있어도 괜찮습니다. 남아 있는 것부터 날짜순으로 세워 보면, 비어 있는 자리가 어디인지가 먼저 보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세금계산서만 있고 거래명세표가 없습니다. 청구할 수 있습니까?
청구 자체는 가능합니다. 다만 상대방이 물건을 받은 사실을 다투면 계산서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운송 기록, 주문 메시지, 이전 거래에서 반복된 방식 같은 자료로 인도 사실을 함께 세워야 합니다.
구두로만 주문을 받았습니다. 계약서가 없으면 어렵습니까?
물품 공급 계약에 서면이 필수는 아닙니다. 주문 메시지, 통화 내역, 실제로 물건이 나가고 일부 대금이 들어온 흐름이 있으면 계약의 존재와 내용을 인정받을 여지가 있습니다.
3년이 지난 미수금은 전부 못 받습니까?
시효가 완성되면 상대방이 이를 주장할 수 있습니다. 다만 중간에 일부 입금이나 채무 인정이 있었다면 시효가 다시 시작됐을 수 있으므로, 포기하기 전에 입금 내역과 문자 기록부터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거래처가 폐업했습니다. 대표자에게 청구할 수 있습니까?
법인과 거래했다면 원칙적으로 법인이 채무자입니다. 대표자가 연대보증을 했거나 개인 사업자였던 경우, 또는 법인격을 형식적으로만 유지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 개인 책임을 다툴 여지가 생깁니다.
지급명령과 소송 중 무엇이 빠릅니까?
상대방이 다투지 않으면 지급명령이 훨씬 빠릅니다. 반대로 다툴 것이 예상되면 이의 후 소송으로 넘어가면서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어, 상대방의 태도를 보고 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받지 못한 기간의 이자도 청구할 수 있습니까?
변제기 다음 날부터 지연손해금을 함께 청구합니다. 상사채권에 적용되는 이율과, 소장 송달 다음 날부터 적용되는 법정 이율이 구간별로 나뉘므로 청구취지에서 기간을 나누어 적습니다.
미수금은 총액으로 기억되지만,
법정에서는 거래 한 건씩 확인됩니다.
물품대금 청구 사무소 위치와 상담 안내
| 사무소 | 법률사무소 위드윤 ·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270 서보빌딩 602호 |
|---|---|
| 교통 | 지하철 2호선·3호선 교대역, 2호선 서초역에서 도보 이용이 가능합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서울중앙지방검찰청과 인접해 있습니다. |
| 주요 상담권역 | 서초동·방배동·잠원동·반포동·양재동·내곡동, 인접 강남구(역삼·논현·삼성), 동작구(사당·이수), 관악구 일대 |
| 대응 기관 | 서초경찰서·방배경찰서·강남경찰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가정법원(양재동) |
| 상담 | 직통 010-9491-1567 · 사무실 02-2038-7241 · 카카오톡 채널 상담 가능 |
장부의 숫자를 거래 단위로 나누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남아 있는 서류만 가지고 오셔도 어디가 비었는지 함께 보겠습니다.